작성일
2022.02.23
수정일
2022.02.24
작성자
전기공학과
조회수
654

[동문 편지 릴레이] 한국전력공사 서광주 지사장

<동문 편지 릴레이>

2020.12.14

작성자: 전북대 전기공학과 88학번 이영섭

직장: 한국전력공사 서광주 지사장(처장급)

 

며칠 전 편지 부탁을 받았을 때 조금 걱정이 됐습니다.

제가 과연 동문편지 릴레이의 첫 주자로의 자격이 있을지 부담도 되고 염려도 되었으나, 학과 교수님의 순수한 뜻을 받아들이고 후배들보다 조금 더 사회 경험을 많이 했다는 생각에 글을 몇 자 적어봅니다.

 

저는 1988년도에 입학하여 95년에 졸업하였고 바로 한국전력공사에 입사하였습니다.

주로 본사에서 배전분야 기자재 개발 및 확대, 해외사업 수주 및 운영 등의 업무를 수행하였고 현재는 한전 서광주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.

 

한전에 대해서는 잘 아시리라 생각되어 일반적인 내용은 생략하고

한전에서 추진하고 있는 해외사업에 대하여 간략히 소개하고, 후배님들이 해외 전력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진출해 보기를 기대하겠습니다.

한전 매출액은 연 60조원 가량 되며 이중 해외 매출액은 약 5조원으로서 이는 국내기업 매출 89위 정도 되는 수준입니다.

UAE 에서 원자력 사업을 하고 있고 필리핀 등 10개국에서 화력발전사업, 미국 등 4개국에서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, 그 외 송배전사업을 18개국에서 수행하고 있습니다.

현재는 주로 발전사업에 치중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송배전사업과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주된 타겟이 될 것입니다.

 

제 개인적으로는 미국 아래 카리브해에 위치해 있는 도미미카공화국에서 약 1억불 사업을 수주한 게 가장 기억납니다. 배전 EPC(Engineering, Procurement, Construction) 사업인데 현지에 배전선로를 설계하고 자재를 조달하며 현지 업체와 협력하여 시공까지 하는 업무였습니다. 이 사업을 수행하면서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도 만난 적도 있었고 도미키카 전력회사 엔지니어를 국내로 초청하여 우리 회사의 선진 기술을 소개하는 등 많은 보람을 느꼈었습니다. 이외에도 미안마, 캄보디아, 페루, 에티오피아 등 세계 여러나라에서 사업을 수주했고 현재도 한전 직원들이 열심히 수행하고 있습니다.

올해는 코로나 영향이 크겠지만 최근에는 국내 전력판매율이 감소하고 있고 앞으로도 늘어날 것 같지는 않습니다. 이에 해외에서 전력산업의 활로를 찾아야 하며 후배님들의 용기 있는 도전과 관심을 기대하겠습니다.

 

최근 몇 년간 우리 회사에서도 신입사원을 많이 선발하였으며 학교 후배들을 맞이하게 되면 큰 기쁨이었습니다.

더 많은 후배들을 보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몇 가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.

 

조직의 구성원을 평가할 때 능력 × 성과 × 태도(자세)를 봅니다. 능력과 성과는 + 의 결과가 나오나 태도(자세)의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.

당장 능력과 성과가 부족하더라도 열심히 배우려는 자세,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태도를 갖춘다면 상사나 동료에게 더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겁니다.

 

두 번째로는 어학공부를 꾸준히 하시기 바랍니다. 영어는 기본이고 스페인어 등 제 2외국어에도 관심을 가져 좀 더 넓은 세계로 진출하시기 바랍니다.

아무쪼록 이 글을 읽으신 후배님이 우리 회사에서 많이 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다음 주자를 추천합니다.

 


다음 주자는 국가철도공단에 근무하는 김효두 부장님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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